광화문서 ‘2019 서울 동물권 행진'.."동물을 해방하라"
2019.08.25 10:36
수정 : 2019.08.25 10:36기사원문
종차별 철폐와 모든 동물의 이용 및 착취 반대를 외치는 ‘2019 서울 동물권 행진'이 25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서울 광화문에서 개최된다.
국내 두 번째가 될 올해 동물권 행진은 8월 한 달간 런던, 베를린, 로스앤젤레스, 마닐라, 오사카 등 전 지구 주요 40여 도시에서 이어지는 ‘The Official Animal Rights March(공식 동물권 행진)’ 흐름에 연대, 합류한다는 의미가 있다.
2019 서울 동물권 행진을 개최하는 ‘종차별 철폐를 위한 동물권 행진 연대’에는 국내 동물권단체, 대학가 의제 모임 등 20여 개 이상의 단체가 함께한다.
민족, 노동, 여성, 성 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 철폐가 비인간 동물에게까지 확장하지 못한 사회에서, 수많은 비인간 동물이 인간에 의해 희생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작년 동안 소 87만 마리, 돼지 1737만 마리, 닭 10억 483만마리, 개 100만 마리가 식용으로 도살됐으며, 쥐, 원숭이 등 372만 마리가 실험에 동원됐다.
반려 목적의 동물은 연간 69만 마리 이상이 생산되는 동시에 1년에만 10만 마리 이상이 유기되는 실정이다.
수많은 야생동물이 동물원에 갇혀 자유를 박탈당하고, 쇼에 동원되는 동물들은 비자연스러운 행위를 강요당하며 학대받고 있다.
국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올해 동물권 행진은 국내에서도 ‘동물해방’, ‘종차별 철폐’에 동의하고 지지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음을 증명한다.
개최 2회 만에 다양한 단체간의 연대체가 결성되었으며, 참여 인원은 작년보다 2배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매년 개최될 동물권 행진은 앞으로 국내 동물권 운동의 (양적, 질적) 성장 지표이자 주류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행진에 앞서, ‘지금 당장 동물해방’이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세종문화회관 계단 위에서 머리 위로 떨어뜨리는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행진은 작년 동물권 행진과 비교해 코스 길이가 늘어나 광화문, 종각 ‘젊음의 거리’, 인사동길을 거쳐 청와대 사랑채 앞까지 진행된다.
행진 후 사랑채 앞에서 행진 참여자들의 자유로운 릴레이 스피치까지 예정돼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