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자라섬 ‘꽃섬’ 별칭 얻다…왜?

      2019.08.26 11:03   수정 : 2019.08.26 11:03기사원문


[가평=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캠핑, 재즈, 축제의 섬으로 알려진 가평군 자라섬이 봄에 이어 가을에도 ‘꽃의 낙원’을 선보이며 꽃섬이란 별칭을 또 하나 얻었다.

박재홍 가평군 기획감사담당관은 26일 “봄에 이어 가을에도 꽃 천지인 자라섬의 아름다움을 한껏 만끽해 보라”며 “자라섬 변신은 계속 진행형인 만큼 주민과 관광객에게 힐링의 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군은 대표 관광명소인 자라섬 경관을 아름답게 만들고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올해 초 자라섬 남도 일원 5만㎡ 규모에 꽃테마공원을 조성했다.



양귀비, 유채꽃, 수레국화 등 다양한 꽃이 꽃테마공원을 장식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관람객 춘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유채꽃은 제주도에서 3~4월에 많이 볼 수 있으나 자라섬에 식재된 유채는 초여름에도 볼 수 있는 품종으로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인생 추억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봄의 향연을 이어가기 위해 현재 자라섬 남도에는 백일홍, 코스모스 보식관리를 비롯해 해바라기 1만5000본, 메리골드 4만본, 국화 4500본 등 테마공원 관리가 한창이다.

그 옆 자라섬 중도 역시 ‘봄의 정원’ 주변 경관정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가평군은 작년 12월 자라섬 중도 일원 7000㎡에 교목류 소나무를 비롯해 관목류 산철쭉 등 3종 3만4000주를 식재해 봄이 정원을 만들어 매년 5월이면 만개한 철쭉을 바라보며 산책을 할 수 있게 했다.


8월 현재 백일홍 7%가 개화된 가운데 오는 10월이면 자라섬의 푸른빛 풀들이 각양각색 꽃으로 바뀌어 자라섬 가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오는 10월8일 제52회 가평군민의 날 기념식도 이곳 자라섬에서 열린다. 가평군 홍보대사인 방송인 김태균 사회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람, 꽃들이 하나 되는 뜻깊은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자라섬은 동도·서도·중도·남도 등 4개 섬으로 구성돼 있다. 육로를 통해 육지와 연결되기 때문에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
특히 이곳은 재즈페스티벌 등 유명 축제를 비롯해 온실 형태의 식물원인 이화원(연면적 3만㎡)’에는 열대, 조경수목 등 총 263종 1만8284본의 수목이 식재돼 있다.

한편 가평군은 작년 10월 야간경관 활성화 사업으로 자라섬을 빛으로 물들이기도 했다.
섬 내에는 프로젝션 맵핑을 비롯해 고보조명, 레이저조명, 투광조명, 볼라드조명 등 화려하고 다채로운 야간경관은 지역주민 및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자라섬 관광자원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