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상, 11월 독일 로렐라이시에 설치

      2019.08.26 13:33   수정 : 2019.08.26 13:33기사원문
부산시 영도 해녀문화전시관에 설치된 제주해녀상. © 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해녀상이 독일 로렐라이시에 설치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와 2009년부터 우호도시 관계를 맺고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독일 로렐라이시에 제주해녀상을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제주해녀상 설치는 2018년 10일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 해녀공연단이 독일 로렐라이시에서 공연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제주도의회 조훈배 의원(안덕면.더불어민주당)이 로렐라이시에 제주해녀상 설치를 제안했고, 제주도가 이를 수용해 지난 3월 로렐라이시와 기증협약을 채결했다.

제주도는 10월까지 제주해녀상 조형물을 제작한 후 독일 로렐라이시로 옮겨서 설치할 계획이다.

로렐라이시에 설치되는 제주해녀상은 지난 6월 제주도가 발표한 '전통해녀상'의 형태(30~40대 얼굴, 전통 물소중이 복장, 테왁과 망사리 등)의 전체적인 틀을 지키되 그 외의 것은 유연하게 제작된다.


제주도는 제주해녀상 조형물 제작이 완료되면 선박을 이용해 독일 로렐라이로 옮길 예정인데, 수송에만 1개월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7월 1890년대 제주 출향해녀들의 첫 기착지로 알려진 부산시 영도지역의 해녀문화전시관 부지 내에 전통 제주해녀상을 설치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해녀문화가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상황에서 제주해녀상의 독일 로렐라이시 설치로 해녀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도전정신과 강인한 기개 등 제주해녀정신을 세계에 알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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