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S 전문가, 미중 무역협상 파국까진 못가

      2019.08.26 20:36   수정 : 2019.08.26 20:36기사원문
미국과 중국간 무역 전쟁이 고조되고 있으나 파국으로 치닫지는 못할 것이라고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무역 전문가가 전망했다.

윌리엄 라인스는 26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 양국간이 서로 관세를 추가 부과한다고 발표했지만 이것이 무역 협상을 걷잡을 수 없게 만들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로 양국 모두 협상이 결렬되게 만든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난을 피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라인스는 설명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우 지난 1년간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트위터에서 자주 밝혔기에 협상에서 퇴장한다면 중대한 실패로 보여질 수 있어 이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도 자신들이 규정을 지키는 등 이번 무역전쟁에서 선한 것으로 묘사되기를 원해옴에 따라 협상 결렬로 인한 이미지 손상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자신들이 협상을 스스로 결렬시킨다면 결국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비난의 구실을 제공하면서 그를 승자로 만들 수 있어 이것 또한 피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인스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경우 무역전쟁 승리를 당장 보다는 대선이 실시되는 1년여뒤에 거두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서둘러 중국과 합의하는 것은 미국 유권자들에게 합의 내용을 분석할 수 있는 시간을 줘 재선 가능성을 낮추기 때문이라며 내년 10월이 그에게는 가장 합의에 좋은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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