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원전 APR1400' 美서 설계인증 최종 취득
2019.08.27 08:33
수정 : 2019.08.27 08:33기사원문
한국수력원자력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신형경수로 APR1400 원전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인증(DC)을 최종 취득했다고 밝혔다.
미국 이외 원전 노형이 설계인증을 받은 것은 APR1400이 최초다. 원전 규제가 가장 까다로운 미국에서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공인됨에 따라 우리나라 원전의 해외 수출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형 원전 APR1400은 지난해 9월 표준설계승인서(SDA)를 취득했다. 이후 약 11개월간의 법제화과정을 거쳐 미국 연방규정 부록에 등재됐다. 이는 APR1400 원전을 미국 내에서 건설하고 운영할 수 있음을 뜻한다.
아울러 APR1400은 지난해 10월 EUR(유럽사업자요건) 인증과 함께 세계 양대 인증을 모두 취득해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APR1400은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원전 노형이다. 국내에선 신고리 3·4·5·6호기, 신한울 1·2호기가 운영 및 건설중이다.
APR1400 원전 NRC DC 취득사업은 2014년 12월 한수원과 한국전력공사의 공동신청으로 시작됐다. 한수원이 총괄주관기관으로 사업을 주관하고,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등이 참여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