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APR 1400' 원전, 美서 설계인증 최종 취득
2019.08.27 18:41
수정 : 2019.08.27 18:41기사원문
미국 이외 원전 노형이 설계인증을 받은 것은 APR1400이 최초다. 원전 규제가 가장 까다로운 미국에서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공인됨에 따라 우리나라 원전의 해외 수출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형 원전 APR1400은 지난해 9월 표준설계승인서(SDA)를 취득했다. 이후 약 11개월간의 법제화과정을 거쳐 미국 연방규정 부록에 등재됐다. 이는 APR1400 원전을 미국 내에서 건설하고 운영할 수 있음을 뜻한다.
아울러 APR1400은 지난해 10월 EUR(유럽사업자요건) 인증과 함께 세계 양대 인증을 모두 취득해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APR1400은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원전 노형이다. 국내에선 신고리 3·4·5·6호기, 신한울 1·2호기가 운영 및 건설중이다.
APR1400 원전 NRC DC 취득사업은 2014년 12월 한수원과 한국전력공사의 공동신청으로 시작됐다. 한수원이 총괄주관기관으로 사업을 주관하고,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등이 참여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