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도박' 승리 경찰 출석 "성실한 자세로 경찰 조사 임하겠다"
2019.08.28 10:30
수정 : 2019.08.28 10:30기사원문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가 경찰에 출석했다.
승리는 28일 오전 9시57분께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승리는 "성실한 자세로 경찰 조사 임하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 번 심려 끼쳐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불법도박 혐의 인정하냐', '심경이 어떠냐', '도박자금 어디서 마련했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승리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함께 최근 해외를 오가며 13억원 상당 외국환거래(환치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이달 14일 이들을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로 전환했다. 승리는 앞서 성매매 처벌법 위반 혐의로 올해 3월 이미 출국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다음 날인 29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양 전 대표는 지난달 성접대 의혹으로도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상습도박과 성접대 등 YG엔터테인먼트의 의혹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달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도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