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전국으로 '희망 에너지' 곳곳에 전달하죠"
2019.08.28 19:01
수정 : 2019.08.28 19:01기사원문
■체코·베트남서 글로벌 봉사활동
한수원은 개발도상국 및 해외사업 예상국에 글로벌 봉사단을 파견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8일 한수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체코에서 봉사활동에 나선 해오름동맹대학 글로벌봉사단은 한수원 직원 10명과 대학생, 원자력 협력회사 직원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이는 한수원의 대표적인 글로벌 봉사·문화 활동이다.
베트남 오지마을에도 찾아갔다. 한수원은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베트남 라오까이성 등에 매년 50여명의 봉사단이 찾아가 빗물을 이용한 식수설비를 설치하고, 정수필터를 제작하는 등 환경개선 봉사활동을 했다.
한수원의 사회공헌 비전은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이다. 지난 2004년 6월 사회공헌 전담조직과 '한수원 사회봉사단'이 공식 출범했다. 직원들의 자발적 성금인 러브펀드와 회사에서 후원하는 매칭그랜트를 합해 조성한 '민들레홀씨기금'을 봉사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수원의 사회공헌 활동은 명분보다 '효율'을 우선한다. 크게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안전·행복 △원전 주변지역 지원을 위한 지역사랑 △미래 인재들을 위한 인재육성 △글로벌봉사 등 네가지 영역에서 추진된다.
■안전한 마을 '안심가로등' 호응
주민들의 안전한 귀갓길을 위한 '안심가로등'은 한수원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 '안심가로등'은 낮에 충전한 태양광으로 밤에 불을 밝힌다. 한번 충전으로 7일 정도 이용이 가능해 장마철이나 흐린 날씨에도 이용할 수 있다. 가로등에 사용되는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는 일반 가로등보다 1.5배 이상 밝다. 자정이 넘으면 주변 동식물의 성장을 위해 밝기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지역 주민들은 '안심가로등'을 반긴다. 주민들은 "야간에는 무서워 다니기 힘들었던 곳을 이제는 마음 놓고 다닐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특히 방범 취약지역의 범죄예방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한수원은 제2회 대한민국 범죄예방 대상(2017년)에서 범죄예방활동 최우수기업으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한수원은 2014년부터 영덕, 고창, 경주, 부산 등 전국에 모두 1371본의 가로등을 설치했다. 일반 가로등에 비해 1본에 연간 2160kwh의 절전 효과가 있다.
한수원은 이달 중 총 6곳의 사업지역을 확정해 9월부터 총 330본의 가로등 설치공사를 진행한다.
한수원 관계자는 "안심가로등은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회사로서 국민들에게 '빛'을 선물해줄 수 있는 사업을 고민하면서 시작됐다. 안전이 취약한 어둡고 후미진 골목길에 가로등을 설치해 밤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려운 가정 어린이에 '행복더함'
한수원의 '행복더함 희망나래' 사업은 교육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한 활동이다. 전국 지역아동센터의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희망나래 도서관'을 선물하고, 안전한 귀가 등에 사용할 차량을 지원한다. 지난 2012년 이후 지난해까지 지원한 승합차는 총 409대, 도서관은 모두 207곳이 새롭게 조성됐다.
한수원은 건강하고 안전한 주거공간 조성을 위한 '행복나래 집수리'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2년간 저소득층 80가구와 복지시설 2곳의 시설을 개선하고, 87세대의 슬레이트 지붕 개량 작업을 완료했다.
'밝은 눈으로 행복한 세상을' 사업은 한수원이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함께 하는 실명예방 사회공헌활동이다. 농어촌지역 주민을 위해 전문 의료진이 특수검진장비를 갖고 현지에 찾아가 진료하는 무료 안검진, 가정 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에게 눈 수술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수원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0억원을 후원했다. 총 30개 지역 5416명이 무료 안검진을 받았다. 저소득층 1046명의 눈 수술비도 지원했다.
올해도 농어촌 10개 지역에서 무료 안 검진을 실시하고, 개안 수술비를 지원해 저소득층 환자 380여명에게 희망의 빛을 선사할 예정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들을 꾸준히 해나갈 것이다. 공기업으로서 국민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함께 나누고자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