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학기 강의기회 상실한 대학 강사 7834명
2019.08.29 12:00
수정 : 2019.08.29 12:00기사원문
29일 교육부가 2019년 1학기 대학 강사 고용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9년 1학기 강사 재직 인원은 4만6925명으로 2018년 1학기 5만8546명 대비 11,621명(19.8%) 감소했다. 다만 이 중 3787명은 2-19년 1학기에도 다른 교원 직위로 강의를 유지하고 있어 실제 대학에서의 강의 기회를 상실한 강사 규모는 7834명(13.4%)이다.
일반대의 강사는 2018년 1학기 대비 7935명(18.1%) 감소했으나, 2438명이 타 교원으로 재직 중으로, 강의기회 상실한 강사 규모는 5497명(12.6%)으로 나타났다. 일반대의 전업강사는 2018년 1학기 대비 5,234명(20.6%) 감소하였으나, 1,495명이 타 교원으로 재직 중으로, 강의 기회 상실 강사 규모는 3,739명(14.7%)이다.
2019년 1학기 강사의 1인당 강의시수는 소폭 하락세이나, 전업강사는 연도별로 증감을 반복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교육부의 판단이다.
이처럼 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강의기회를 상실한 전업강사가 늘어난 가운데 교육부는 연구·교육 안전망 마련 등 강사법이 대학 현장에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대학 강사제도 안착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19년 추경 예산에 반영된 시간강사연구지원사업(280억원)을 통해 연구 역량이 우수한 박사급 비전임 연구자가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2021년 대학역량 진단에서 강사와 관련대 지표를 강화하고, 강사에 대한 방학 중 임금 등에 대해 차질 없이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강사 고용안정 및 처우개선을 통해 고등교육의 질을 제고하고자 만들어진 강사법이 현장에 안착 되어 그 취지를 살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새로운 제도가 안착되는 과정에서 강의 기회를 잃은 학문후속세대 및 강사들의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연구·교육 안전망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