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표면 인공유방' 엘러간 외 타사 제품도 사용 중지

      2019.08.29 13:23   수정 : 2019.08.29 17: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희귀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제기돼 회수 중인 엘러간의 '거친 표면 인공유방' 보형물 외에 타사의 '거친 표면 인공유방' 보형물도 사용이 중지된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등 관련 단체를 통해 의료기관에 '거친 표면 인공유방' 보형물 사용 중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주로 거친 표면 인공유방 보형물 제품을 이식한 환자에게서 인공유방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한 예방 차원의 조치다.



식약처는 BIA-ALCL 발생이 보고된 엘러간 제품 외에도 거친 표면 유방보형물을 사용을 중지하도록 조치했다.

BIA-ALCL은 면역체계와 관련된 희귀암의 한 종류로 유방암과는 별개의 질환이다.
의심 증상으로는 장액종으로 인한 유방 크기 변화, 피막에 발생한 덩어리나 피부 발진 등이 있다.

전 세계에서 미국으로 보고된 거친 표면 인공유방 보형물 이식 후 BIA-ALCL 발생 사례는 573건이다. 사례 중 엘러간 제품을 이식했다는 환자가 481건으로 대부분이었다.


다만 일부 환자는 엘러간 외의 거친 표면 인공유방 보형물을 이식한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엘러간 외 제품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예방 차원에서 사용 중지를 요청했다"며 "현재 엘러간 외의 거친 표면 인공유방 보형물에 대한 국내 BIA-ALCL 발생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7~8년 전 유방 보형물 확대술을 받은 40대 여성이 한 쪽 가슴에 붓기가 심하게 발생해 성형외과 의원을 방문했다 BIA-ALCL 의심 소견으로 모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지난 13일 최종 진단을 받았다.

#건강 #성형수술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