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 "美, 최대 2번 기준금리 인하"

      2019.08.30 15:37   수정 : 2019.08.30 15: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앞으로 최대 2번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내 1위 한인 은행인 뱅크오브호프의 케빈 김( 사진) 은행장은 30일 기자와 만나 미 기준금리 향방과 관련해 이 같이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꾸준히 금리 인하 필요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경기 부양에 힘을 쏟는 미국 입장에선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미국 내에선 '제로 금리'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앞서 연준은 지난 7월 0.2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하해 현재 금리는 2.00~2.25%다. 연준은 다음달 17~18일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 예정이다.


김 행장은 "미국은 2008~2009년 경제위기가 왔을때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했다. 그 결과 미국은 현재 '완전고용'이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실업률이 굉장히 낮아졌다"면서 "하지만 최근 미중무역갈등과 미국대통령 재선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해온 경기부양 기대감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회복하기 위해 최소 1번, 적어도 2번은 금리 인하 움직임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25일 한국은행이 발행한 '해외경제 포커스'의 주요국 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3.7%로 자연실업률(미 의회예산처 추정 4.6%)보다 낮다.

미국의 금리 완하 기조가 유지되면 대외여건 등을 감안해 한국도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김 행장은 설명했다.
다만 이날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연 1.5%로 동결됐다.

아울러 김 행장은 미중 무역 갈등이 예상보다 장기화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무역 갈등은 결국 미국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어 미중 무역 분쟁은 (예상보다)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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