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올 상반기 운용수익률 7.19%
2019.08.29 15:01
수정 : 2019.08.29 15: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들어 6월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운용수익률은 연초 이후 7.19%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달보다 1.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아울러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수익률은 연평균 5.43%로 잠정 집계됐다.
국민연금기금 금융부문의 각 자산군 수익률은 국내주식(6.93%), 해외주식(19.85%), 국내채권(3.00%), 해외채권(9.58%), 대체투자 자산(4.20%) 순으로 나타났다.
기금 적립금은 2018년 말 대비 약 57조9000억원 늘어난 696조6000억원(잠정)에 달했다. 기금 설치 이후부터의 누적 운용수익금은 340조원(잠정)에 달한다.
국민연금이 올해 상반기 비교적 좋은 운용실적을 거둔 것은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도 글로벌 경기 부양책 기대 등으로 국내외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유지한 데에 따른 것이다.
국내외 주식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진행과 글로벌 통화 완화정책에 영향을 받아 국내주식 자산군은 7% 상당, 해외주식은 20% 수준의 수익률을 올렸다.
국내외 채권시장도 글로벌 경제 지표 부진과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예상으로 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이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 증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받아 국내채권 자산군은 3%대, 해외채권은 9%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연금은 "연중 대체투자 자산의 잠정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와 배당 수익과 환율 변화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에 따른 것으로 투자 자산의 공정가치 평가는 반영되지 않았다"며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가치 평가는 연도 말 기준으로 추후에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