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脫서울..작년 인구 7만명 감소
2019.08.29 18:08
수정 : 2019.08.29 22:26기사원문
우리나라 인구 중 절반가량은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에 거주했지만, 인구의 탈(脫)서울 현상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인구주택총조사 집계결과(등록센서스방식)'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0~4세 인구는 196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5.2% 감소했다. 0~4세 인구가 20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5년 이래 처음이다.
유소년 인구(0~14세)는 648만명(13.0%)으로 전년 대비 15만2000명(-2.3%) 줄었다. 생산연령인구(15~64세) 역시 3610만4000명(72.2%)으로 전년 대비 9만2000명(-0.3%) 감소했다.
반면 70세 이상 고령인구는 506만명으로 500만명을 돌파했다. 2005년 269만명을 기록한 70세 이상 인구는 13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739만4000명(14.8%)로 전년 대비 27만9000명(3.9%) 증가했다. 100세 이상 인구는 4232명으로 전년 대비 324명(8.3%) 증가했다. 65세 이상 인구 중 인구증가율은 95~99세가 14.7%로 가장 높고, 90~94세(8.4%), 100세 이상(8.3%) 등의 순이다.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총인구(외국인 포함)는 5163만명으로 전년 대비 21만명(0.4%) 증가했다. 전체 인구 중 절반에 가까운 2571만명(49.8%)이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19만명(0.8%) 증가한 규모다.
경기와 인천이 각각 25만명, 1만명 증가한 반면 서울은 7만명 감소하면서 인구의 탈서울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