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제발 더 이상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라"
2019.08.30 11:59
수정 : 2019.08.30 13:59기사원문
(서울=뉴스1) 송영성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촉구하면서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구시대적 적폐, 인사권 개입 등등 운운하며 노골적으로 검찰 수사에 정치적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검찰의 칼을 정치 보복을 위해서 휘둘러왔던 여당, 그 칼날이 정권을 향하자 곧바로 정치탄압에 나섰다"고 했다.
이어 "임명강행 후에 시나리오, 불 보듯 뻔하다. 법무부장관이 된다면 당연히 수사 방해할 것이다"면서 "그렇게 되는 것은 바로 스스로 특검 불가피론을 합당화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자유한국당은 미리 조국 게이트 특검 법안을 준비해놓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검찰을 악당에 비유하고 가족 인질극 운운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인질극은 정녕 보이지 않는 것이냐"면서 "조국 후보자 사퇴, 문재인 대통령 지명 철회 다시 한번 촉구한다. 제발 더 이상 국민을 괴롭히지 말라.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