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은행원' 행세.. 20대女, 남성에 327차례 송금 받아

      2019.09.01 10:59   수정 : 2019.09.01 10: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스마트폰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난 남성에게 가짜 사진으로 연인 행세를 하며 9000여만원이 넘는 돈을 뜯은 20대 여성이 실형에 처해졌다.

1일 인천지법 형사8단독 심현주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26·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21일부터 올해 2월 13일까지 갖은 이유을 대며 B씨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속여 총 327차례에 걸쳐 현금 9000여만원을 계좌로 송금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지난해 11월 12일부터 올해 2월 7일까지 "현금 대신 상품권으로 차용해달라"면서 B씨를 속여 총 40차례에 걸쳐 48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는다.

지난해 9월 무렵 휴대전화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B씨를 알게된 A씨는 미모의 다른 여성 사진을 보내 B씨를 속이고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A씨는 자신을 "모 은행 강남지점 차장이고, 부평 오피스텔에 혼자 사는 독신녀"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A씨는 은행이 아닌 콜센터에 근무하고 있었고, 남자친구도 있던 상태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B씨로부터 받은 돈을 생활비나 여행비, 성형외과 수술비 등으로 모두 탕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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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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