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민 정조대왕 능행차 첫 참여…150명 공모
2019.09.02 15:06
수정 : 2019.09.02 15:06기사원문
[군포=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군포시민이 처음으로 정조대왕 능행차에 참여한다.
군포시는 오는 10월5일과 6일 이틀 동안 열릴 ‘2019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경기도-수원시 등 6개 시와 공동 주최하며, 6일 일정 중 군포지역 내 엘에스로 구간(옛 유한양행터 일원)에서 진행될 재현행사를 주관 및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체험용 의상을 갖추고 기수와 유생 등 역할을 수행할 50명과 행진 행렬에 단순 참여할 100명 등 총 150명을 오는 9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군포시는 이번 능행차 재현과 관련해 별도로 자체 행사 2가지를 기획.추진한다. 10월2일 ‘조선을 움직인 사건들’ 저자인 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를 초빙해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무료 역사특강을 진행한다.
능행차 행렬이 군포지역을 지나갈 6일에는 행진 구간 인근의 어르신을 초청해 옛 양로연을 재현해 효행 권장의 뜻을 내포한 능행차 행사 의미를 더욱 살려 나갈 예정이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2일 “시는 올해 처음 정조가 부모를 위해 행한 능행차 재현에 참여하는데, 군포시민은 이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군포 역사를 자세히 알게 될 것”이라며 “시민 화합과 공동체 문화 확산을 위한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조선 22대 왕 정조가 1795년, 어머니 헌경왕후 회갑을 맞아 아버지 묘가 있는 화성까지 시행한 행차를 재현하며,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화성 융릉(장조와 헌경왕후 합장 무덤)까지 59.2㎞를 행진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