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방문' 文대통령, 공식 일정 돌입...윈 민 대통령 '면담'
2019.09.03 18:25
수정 : 2019.09.03 18:25기사원문
【네피도(미얀마)=김호연 기자】미얀마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미얀마 대통령궁에서 윈 민 대통령이 주최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환영식은 한국 정상으로서는 7년 만에 미얀마를 국빈 방문한 문 대통령 내외에게 최고의 예의를 표했다. △미얀마 대통령 내외와 인사 교환 △양국 국가 연주 △의장대 사열 △양측 공식수행원과 인사 교환 순서로 진행됐다.
환영식에 이어 문 대통령은 윈 민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방안 △한반도 정세 △한-아세안 관계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신(新)남방정책이 단순한 경제협력을 넘어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것임을 설명하고, 한국과 미얀마가 신남방정책을 바탕으로 경제·사회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양국 간 대표적 경협프로젝트인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가 양국 산업협력의 중심축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하고, 현재 양곤에 건설되고 있는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역시 양국 간 상생번영과 우정을 상징하는 상징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 한반도 정세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미얀마와 아세안의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과 윈 민 대통령은 올해 아세안과의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오는 11월말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서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