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반월시화 산업단지 스마트산단으로 탈바꿈
2019.09.04 15:00
수정 : 2019.09.04 15:59기사원문
국내 최대 중소기업 집적지인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에 스마트산업단지가 본격적으로 구축된다. 산업단지에 정보통신기술을 더해 첨단 제조산업 기지로 탈바꿈하겠다는 큰 그림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경기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시흥비즈니스센터에서 ‘경기반월시화 스마트산업단지 선도프로젝트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서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가 스마트산단으로 전환을 위한 청사진과 로드맵이 공개됐다.
스마트산단은 개별기업 스마트화를 넘어 산업단지 내 기업 간 데이터 연결·공유로 동일 업종·밸류체인 기업들이 스스로 연계되는 산업단지를 뜻한다. 산단 내 △스마트공장 확산 및 데이터공유 △근로환경 개선을 통한 근로자 만족도 제고 △창업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60년간 경제성장을 견인해왔던 산업단지를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를 통해 신산업 창출과 제조업 혁신의 전진기지로 재창조해 제조업 르네상스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안치권 경기반월시화스마트산단사업단 부단장은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에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더해 첨단 제조산업기지로 만들겠다”며 “청년과 신산업이 모여드는 산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산단 내 수준별 대표 공장을 운영하고 업종별·공정별 스마트공장 표준화를 만들 계획이다. 스마트제조 공급기반 구축을 통해 2022년까지 금형, 용접 등 뿌리공정 중심의 스마트공장 약 2000개를 보급할 예정이다.
산단 내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미세먼지 쉼터, 악취(미세먼지)배출지점 측정기를 설치할 계획도 내놨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주차장, 지능형 CCTV,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을 설치해 근로자 안전과 생활편의를 확보할 예정이다.
창업과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반월시화단지 제조업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간 매칭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한 원스톱(One-Stop) 창업지원공간 ‘스마트 제조창업허브’를 조성할 예정이다. 기술 혁신형 제조창업을 위해서다.
선포식에서는 혁신데이터 얼라이언스 발대식도 진행됐다. 혁신데이터 얼라이언스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스마트 제조 공급기업, 산단 입주 대중소 수요기업, 플랫폼 운영기업, 통신기업과 연구기관 및 학교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말한다. SK텔레콤과 두산중공업, 한양대 등 각 분야 31개 기업·기관이 참여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