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넷플릭스 '더 킹' 초청...티모시 샬라메 내한
2019.09.05 09:16
수정 : 2019.09.05 09: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왕을 맞이하라.”
넷플릭스의 ‘더 킹:헨리 5세’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되면서, 배우 티모시 샬라메, 조엘 에저턴, 감독 데이비드 미쇼가 내한한다.
‘더 킹: 헨리 5세’는 자유롭게 살아가던 왕자 할이 왕좌에 올라 전쟁으로 혼란에 빠진 영국의 운명을 짊어지며 위대한 왕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셰익스피어 희곡 ‘헨리 4세’와 ‘헨리 5세’를 토대로 만들어진 이 장대한 이야기는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고, 이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관객과도 만나게 됐다.
티모시 샬라메는 헨리 5세로 즉위하는 젊은 왕 할을 연기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아카데미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헨리 5세의 멘토였지만, 알코올중독자가 되어버린 기사 존 폴스타프는 ‘위대한 개츠비’와 ‘러빙’의 조엘 에저턴이 맡았다. 왕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우군으로 분한 그는 ‘더 킹: 헨리 5세’의 각본에도 참여했다.
연출은 ‘애니멀 킹덤’, ‘워 머신’의 데이비드 미쇼 감독이 맡았다.
부산국제영화제 전양준 조직위원장은 5일 기자회견에서 “베니스국제영화제처럼 ‘친’넷플리스까지는 아니더라도 영화가 좋으면 상영한다는 입장”이라며 “그런 맥락에서 ‘더 킹’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세계 영화의 흐름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 디즈니, 워너, 심지어 애플까지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시장에 뛰어들고 있고, 유럽과 북미에서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이 시장이 극장 매출을 넘어섰다”고 부연했다.
한편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3일~12일까지 열린다. '더 킹'은 1,2 편이 공개되며, 넷플릭스에서는 11월 1일 공개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