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때문?' 나경원 "여당 의원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해서.."
2019.09.05 09:45
수정 : 2019.09.05 10:15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김정률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 "내일 청문회는 위법·위선·위험을 총정리해 국민에게 생중계로 보여주는 '사퇴 선고' 청문회"라며 "역사적 심판이 내려질 국민 법정"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청문회는 그간 청문회와 성격이 다르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의 '3대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밝히겠다면서 Δ조 후보자의 각종 범죄행위 Δ부정·특권·반칙으로 가득 찬 부도덕 Δ이중성을 꼽았다.
나 원내대표는 "범죄행위에 대해 몰랐다고 하지 말라. 물어서, 알아봐서 답을 들고 오라. 치졸한 가족 핑계 대지 말고 어설픈 감성팔이는 생각도 말라"며 "내일 청문회는 조 후보자 그대가 아니라 역사에 가장 추한 이름을 남기는 가장 후회스러운 하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인이 피의자 되고 후보자도 (피의자 신분을)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조 후보자를 끝내 임명하는 것은 위법·위선·위험한 인물과 한통속이라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 의원이 동양대 총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총장 표창장 수여 사실에 대한 해명 보도자료 배포를) 압박했다고 한다. 우리 당은 즉각 해당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에 대해서는 "(조 후보자의 부인인) 정겸심 교수를 구속 수사하라. 조 후보자에 대한 피의자 전환 및 직접 수사를 미루면 미룰수록 '눈치 검찰' 소리를 듣는다"며 "훗날 특검의 수사 대상에는 검찰의 봐주기 수사, 부실 수사도 포함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