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온실가스 전문가들, 제주에 모여 신기술 나누다

      2019.09.09 10:00   수정 : 2019.09.09 10: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20개국 200여명의 온실가스 전문가들이 제주도에 모여 온실가스 측정과 관련된 최신 기술들을 공유했다.

기상청은 지난 9월 2일~5일까지 제주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제20차 WMO/IAEA(세계기상기구/국제원자력기구) 온실가스 전문가회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20개국의 온실가스 전문가들이 참여한 이번 회의에서는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 메탄 등 온실가스 측정에 관한 최신 기술을 공유했다.



△항공 △드론 △선박 등을 활용한 다양한 방법의 온실가스 측정 결과와 동위원소를 이용한 기원 추적 연구 등 최신 측정 기술이 소개됐다.

△온실가스 측정의 정확도 향상 방안 △자료품질 관리 방법 △동위원소 분석 등 총 11개 주제, 115편의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기상청은 이번 회의에서 안면도와 제주 고산 및 울릉도·독도 기후변화감시소의 온실 가스 측정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2018년 안면도 기후변화 감시소(한국 대표 감시소)에서 측정한 이산화탄소 평균농도는 415.2ppm으로 전년 대비 3ppm 증가했다.

이는 북반구 대표 감시소인 미국 하와이 마우나로아의 평균 농도 408.5ppm 보다 6.7ppm 높은 수치다.


WMO 옥산나 타라소바 지구대기감시과장은 “지난 150년 동안 이산화탄소 농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증가율이 가장 크다”면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서도 온실가스에 관한 과학적 정보를 생산하고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이번 회의를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인 온실가스에 대해 체계적 대응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온실가스 분야에서 한국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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