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 해역으로 ‘적조경보’ 확대·발령

      2019.09.09 11:16   수정 : 2019.09.09 11: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창원=오성택 기자]지난 8일 오후 5시를 기해 거제시 일부해역을 제외한 경남 전체 해역에 ‘적조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경남도에 비상이 걸렸다.

도는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적조상황실을 ‘적조대책본부’로 격상하고 적조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체계로 돌입하는 한편, 수산기술사업소와 연안 시군을 비롯한 유관기관에 예찰활동 강화 및 확산방제 작업을 긴급 지시했다.

9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일 남해군 해역에 처음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하루만에 도내 전 해역으로 적조주의보가 확대됐다.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적조생물이 연안으로 이동·집적된데다, 태풍 통과 후에도 수온과 일조량이 유지되면서 거제 일부해역을 제외한 도내 전 해역에 ‘적조경보’로 대체 발령됐다.

도는 적조생물이 양식어장에 진입하기 전에 전해수 황토살포기·중소형 황토살포기·방제어선 등을 동원해 적조 띠가 확산되지 않도록 초동 방제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관공선·방제정·해경정· 어선동원 체제를 강화해 적조예찰과 방제작업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특히 적조가 중·대규모로 확산될 경우 가용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는 적조일제 방제의 날을 지정해 도내 전체 해역에서 일제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며, 적조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전방류 및 가두리 이동 등의 조치를 실시할 방침이다.

백승섭 도 해양수산국장은 “남해와 통영 주변 양식어업인들은 반드시 먹이 공급중지 및 산소발생기 가동과 같은 적조방제 활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도는 향후 적조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조방제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2일 남해군 해역에 첫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적조상황실을 가동하면서 지금까지 선박 26척과 87명을 동원해 적조예찰을 실시했으며, 63척의 선박과 인력 112명, 방제장비 31대를 동원해 황토 150t을 살포하는 등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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