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쿠스 슈텐츠, 바리톤 사무엘윤과 만나다
2019.09.12 07:59
수정 : 2019.09.12 07: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향 수석객윈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가 가을의 문턱에서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을 지휘한다.
서울시향은 9월 정기연주로 오는 9월 27~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마르쿠스 슈텐츠의 베토벤 교향곡 영웅’을 선보인다.
베토벤의 ‘영웅’은 2016년 BBC 뮤직매거진이 현역 지휘자들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교향곡’에 선정된 바 있다.
이 곡의 탄생은 교향곡이 작곡가의 사상과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장르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됐다.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는 50분에 달하는 연주시간만으로도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독창적인 4악장에서 베토벤은 그리스신화의 프로메테우스를 떠올리게 하며 이상향을 향한 인류의 열망과 의지를 가파른 질주와 목가적 변주에 담아 마침표를 찍는다.
이날 공연에서는 협연자로 바그너 페스티벌의 ‘영웅’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이 함께한다.
그는 ‘바그너 ’파르지팔‘ 모음곡으로 관객들과 회우한다. 방대한 서사를 짧은 시간에 하이라이트로 감상할 수 있어 청중들이 바그너의 음악세계에 입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마르쿠스 슈텐츠가 직접 편집한 모음곡을 서울시향이 연주한다. ‘파르지팔’은 바그너의 마지막 음악극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