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SRT 승무원 파업 돌입...코레일·SR "불편 최소화할 것"
2019.09.11 09:40
수정 : 2019.09.11 09: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TX와 SRT 승무원들이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코레일과 SR이 대체 인력을 투입한다. 코레일과 SR은 대체인력으로 추석 연휴기간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11일 코레일과 SR에 따르면 KTX와 SRT 승무원 등이 소속된 코레일 자회사 코레일관광개발 노조의 파업 기간 동안 운행이 중지되는 열차는 없다.
다만 열차 내 고객 안내에 일부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본사 및 지역본부 직원을 투입해 고객 안내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코레일은 지원인력과 상황반 간 핫라인을 구축해 이례사항 발생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SR도 추석연휴 SRT를 이용하는 귀성객들의 불편 해소 및 안전 확보를 위해 직원들을 대체승무에 투입한다.
SRT 열차 내 업무는 객실장이 승차권 검표, 출입문 취급 등 안전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며, 승무원은 고객응대, 객실순회, 특실서비스 등 고객 서비스에 관련된 업무를 전담하는 것으로 나뉘어져 있다.
SR관계자는 "대체 투입되는 SR직원들은 열차 승무경험이 있거나 소정의 교육을 이수했다"면서 "파업으로 인해 객실승무원이 탑승하지 않는 열차에서 객실장 업무지원과 고객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코레일과 SR, 전국철도노동조합에 따르면 KTX와 SRT 승무원은 임금 인상과 코레일 직접 고용 등을 요구하며 오는 16일까지 6일간 파업한다.
2016년 말 SRT 개통 이후 KTX와 SRT 등 고속철도 승무원이 함께 파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코레일관광개발지부의 파업 예고 이후에도 실질적인 교섭은 이뤄지지 않고 경영진은 기획재정부 지침인 임금인상률 3.3% 이외에는 권한이 없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사측인 코레일관광개발은 "임금인상은 정부 가이드라인인 3.3% 인상을 넘기 어렵고 직접 고용은 자회사에서 답을 내놓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