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과 소렌스탐, 레전드 매치서 '원팀'..박세리는 톰슨과 한 조

      2019.09.11 11:44   수정 : 2019.09.11 11: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박성현(26·솔레어)이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원팀'이 됐다.

오는 21일부터 강원도 양양 설해원 리조트에서 열리는 '설해원·셀리턴 레전드 매치'의 포섬 경기에서다. 11일 대회조직위가 발표한 팀 구성에 따르면 박성현은 은퇴한 레전드 선수와 차세대 스타가 2인 1조로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대회 첫날 포섬 방식에서 소렌스탐과 짝을 이뤘다.

팀 구성은 지난 3∼9일까지 1주일간 카카오톡과 다음스포츠에서 진행한 골프팬 2000명의 투표로 결정됐다.

투표 결과 소렌스탐-박성현은 46%의 지지를 얻었다.
한국 골프의 전설 박세리(42)는 미국의 렉시 톰슨과 한 조가 됐다. 이들은 2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줄리 잉스터(미국)와 호주 동포 이민지(23·하나금융그룹)는 30%의 득표율로 짝을 이뤘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33%의 지지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한 팀이 됐다.

매치업 중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소렌스탐-박성현조다. 현역 시절 소렌스탐은 장타, 날카로운 아이언샷, 정교한 퍼팅, 거기에 빼어난 코스 매니지먼트까지 어느 것 하나 나무랄 데가 없는 올 라운드 플레이었다. 여기에 박성현은 자타가 인정하는 공격적 성향의 플레이어다. 따라서 박성현의 과감한 플레이와 소렌스탐의 정교함이 더해져 이들 조는 이번 대회 매치업 중 가장 이상적인 팀 구성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의 자존심 톰슨과 한 조가 된 박세리는 “포섬 팀 매칭 결과를 확인하고 나니 선수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긴장감도 생긴다. 함께 팀을 이루게 된 톰슨과 어떤 플레이를 함께 해나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지에 대한 전략도 고민 중이다"면서 "물론 즐기는 플레이가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지만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연습에 더욱 매진할 것이다”라며 이번 매치에 대한 강한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대회 마지막날인 22일에는 은퇴 선수들의 시타식에 이어 현역 선수들이 매 홀 상금의 주인을 가리는 스킨스 게임을 진행한다.
대회 입장권은 티켓링크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현장을 방문하는 모든 갤러리들에게는 도시락 및 맥주 교환권이 제공된다.
대회와 관련된 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설해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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