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6.7조원 투자·지원"

      2019.09.11 10:52   수정 : 2019.09.11 10: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소재·부품·장비 산업 기술력 확보와 안정적 글로벌 공급망 확보를 위해 6조4000억원을 투자·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3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런 내용의 ‘수출시장구조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기술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연구개발(R&D)과 해외 인수합병(M&A)에 향후 3년간 2조7000억원을 투자하고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확보 등 차원에서 무역보험도 내년에 3조7000원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지법인 설립 등 수출연계형 투자 지원을 강화하며 전세계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FTA 2.0 추진전략’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발표한 ‘콘텐츠산업 혁신전략’에 대해선 “콘텐츠 산업은 글로벌 플랫폼 및 실감 콘텐츠 성장 등에 힘입어 세계시장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유망서비스 분야”라며 “정부는 신한류 열풍, 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반을 살려 콘텐츠 산업이 비약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종합적인 혁신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주장했다.


홍 부총리는 ‘공모형 부동산간접투자 활성화 방안’도 내놨다. 그는 “공공자산 개발 및 공공시설 운영 사업자를 모집하거나 민간에 사업용지를 공급하는 경우 공모형 펀드를 우대하고 3년 이상 투자자에 대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세제지원을 통해 일반 국민의 장기 투자유인을 확대할 것”이라며 “공모 리츠 신용평가 신규 도입, 투자용 부동산 수익률 지수 개발 등을 통해 안전한 투자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과 관련해선 “8월 고용개선은 매우 의미 있는 변화”라면서 “재정의 마중물 및 정책효과에 상당 부분 기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취업자 수는 45만2000명으로 29개월만 최고 증가폭을 기록했다.
또 15~64세 기준 고용률도 67.0%로 역대 최고치로 집계됐다. 반면 실업률은 3.0%로 1999년 이후 8월 기준 최저수준으로 조사됐다.


다만 홍 부총리는 “우리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경제여건이 결코 녹록치 않고 하방리스크가 확대되는 등 엄중한 상황”이라며 “수출·투자부진 극복 등 당장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은 물론 고용회복과 분배개선을 위한 맞춤형 정책대응, 중기적 관점에서 우리경제의 구조개혁 및 미래성장 동력 발굴 노력 등을 지속적으로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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