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추족이라면 편의점으로 오세요"..편의점, 한상차림 내놔
2019.09.12 09:59
수정 : 2019.09.12 09:59기사원문
명절 연휴, 대부분의 이들이 가족과 함께 할 것 같지만 사실 이러저러한 이유로 귀향을 하지 않고 혼자서 조용히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식당도 문을 닫는 명절 연휴, 가장 유용한 곳은 바로 편의점이다. 편의점 업계는 혼자 추석을 보내는 이(혼추족)들의 간편한 식당이 되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내놨다.
편의점의 명절 도시락 매출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 중인데, GS25 명절도시락 매출은 매년 설·추석 명절에 전년 대비 200% 이상 늘었다.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추석 명절 기간(명절 당일 포함 3일간) 도시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GS25는 '한상가득도시락'을 출시했다. 이번 '한상가득도시락'도 가까운 편의점에서 알차게 명절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풍성하게 기획됐다. 모둠전, 잡채, 나물, 구운 돼지 갈비 등 총 9종의 대표적인 명절 음식으로 구성돼 푸짐하다. 오는 19일까지 '한상가득도시락'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진라면 소컵도 준다.
또 모바일 앱 '나만의 냉장고'를 통해 추석 도시락으로 예약 주문하고 수령 일자를 추석 명절 연휴 기간(12일~15일)으로 지정한 선착순 고객 5000명에게는 고급 한과를 선물한다.
세븐일레븐은 '한가위 도시락'과 '오색잡채'를 출시했다. 명절특선도시락으로 선보인 '한가위 도시락'은 간장으로 양념한 돼지불고기와 잡채, 맥적구이, 오미산적, 고추튀김, 취나물무침 등 대표 명절 음식을 푸짐하게 넣어 완성한 상품이다. 디저트로 즐길 수 있도록 달콤한 찹쌀 경단도 함께 구성했다.
손이 많이 가는 명절 대표 음식인 잡채도 간편식으로 선보인다. '오색잡채'는 돼지고기, 버섯, 부추, 당근, 계란 지단 등 오색빛깔의 갖은 재료들을 채 썰어 쫄깃한 당면과 함께 볶아 간장에 버무려 완성한 상품이다.
미니스톱의 '풍성한 한가위 도시락'은 대표적인 명절 음식인 불고기와 떡갈비를 비롯해 각종 전, 나물 등 다양한 반찬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마트24는 추석을 앞두고 전통 먹거리인 낱개 포장 미니약과와 디저트떡을 출시했다. '아임이 이천쌀로 만든 미니약과'는 기존 편의점에서 판매하던 상품 대비 50% 이상 저렴하다. 기존에도 소용량 미니약과 상품이 있었지만 여러 개의 미니약과가 한 세트로 포장되어 있어 한 번 뜯으면 빠른 시간 내에 다 먹어야 해 불편한 점이 있었다. 이마트24가 이번에 출시한 소포장 미니약과는 뜯어도 오래 보관 가능하도록 낱개 포장을 하고, 대용량 봉지 패키지로 담아내 가격을 낮췄다.
인절미를 편의점에 맞게 선보인 디저트떡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월 한 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인절미를 7~8개(150g) 한 세트로 구성하고 초콜릿을 연상시키는 감각적인 패키지로 디저트떡 2종(콩가루인절미, 쑥인절미)을 선보였는데, 출시 후 현재까지 디저트 카테고리에서 각 7위와 8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인기다.
김하영 세븐일레븐 푸드팀 담당 MD는 "최근 1인 가구가 늘고 명절을 즐기는 방식이 다양화되면서 명절을 홀로 보내는 혼명족이 많아지고 있다"라며 "세븐일레븐 명절도시락과 함께 간편하면서도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