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보다 무서운 ‘명절 증후군’...‘젠탱글’로 풀어볼까

      2019.09.12 09:04   수정 : 2019.09.13 23: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이 오면 항상 언급되는 명절 증후군. 명절증후군을 이제는 일부 주부들의 “유난 떤다”라는 생각에서 당연히 이해하고 치료해야 할 하나의 현상으로 보는 시각이 보편화되고 있다. 또한 명정증후군의 대상도 주부에서 전체 가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고급 호텔에서 휴식이나 온천여행 등 명절 증후군을 이겨 낼 수 있는 방법도 많이 소개되고 있지만, 시간은 둘째치고, 월말 청구되는 카드 영수증은 또 다른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럴 때 젠탱글(Zentangle)을 배워보면 어떨까?
젠탱글은 단순한 패턴을 반복해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 수 있으며 단순한 패턴을 반복하는 동안 집중력이 증가하고 짧은 시간 내 마음의 평온함을 체험할 수 있는 ‘힐링 아트 프로그램’이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배우기도 쉽다. 무엇보다 종이 한 장에 펜 하나만 있으면 된다.


12일 한국젠탱글협회에 따르면 젠탱글 은 2005년 미국에서 릭과 마리아에 의해 시작된 젠탱글은 현재 유럽, 호주, 아시아까지 지역을 넓히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전세계 47개 국에 젠탱글 사가 교육하고 공인 인증한 젠탱글 교사만 4000명이 넘는다. 우리나라에도 미국 본사에 직접 가서 자격을 획득한 공인 젠탱글 교사가 50여 명이다.

아티젠탱글링 캠퍼스 설응도 대표는 “힐링을 하는 행위가 절차가 복잡하고, 돈이 많이 들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를 받는다면 지속적으로 하기가 힘들다” 며 “그런 면에서 이름만 쓸 줄 알면 배울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젠탱글은 일상생활 속에서도 얼마든지 바로 적용할 수 있고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탱글링이란 패턴을 그리는 행위를 말하는데 그 시간 동안 완전한 몰입을 경험하고 그로 인해 집중력이 향상되고 마치 명상을 하듯 무아지경이 된다는 것.

설 대표는 “젠탱글에서 완전한 몰입감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다음 선이 어떤 선인지 고민하지 말아야 한다” 며 “가사를 보고 노래하는 것과 완전히 외워서 노래하는 것하고는 차이가 있듯이 아무 생각없이 탱글을 그릴 정도가 되야 젠탱글의 효과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젠탱글 수업과 용품을 전문으로 다루는 아티젠탱글링 캠퍼스에서는 초보자들이 젠탱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원데이 클래스를 강남 선릉과 홍대 쪽에서 수시로 개설하고 있다.
검증된 공인젠탱글 교사로만 꾸려진 강사진의 원데이 클래스에서 먼저 젠탱글을 경험해 보고 더 깊이 있게 공부할 지 판단하면 된다.

한편 아티젠탱글링 캠퍼스에서는 한국젠탱글협회 후원으로 젠탱글 창립자인 릭과 마리아를 초청해 10월 9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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