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에 '금리 제로 수준으로 내려라' 압박

      2019.09.12 00:17   수정 : 2019.09.12 00:17기사원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에 금리를 인하하라며 다시 강하게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로 연준은 “우리의 금리를 제로나 그 이하로 내려라”라고 요구했다.

트럼프는 트윗에서 제롬 파월 의장과 연준이 다른 국가들이 이미 하고 있는 것을 막고 있다며 "평생 한번 오는 기회를 ‘멍청이(bonehead)’들 때문에 놓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국가 부채의 재금융도 제안했다.

무디스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는 마이너스 금리가 경제에 별다른 이익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비관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제로 금리 상태에서 침체를 맞을 경우 대처할 수 있는 수단이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오데온 캐피털 그룹의 딕 보베는 금리를 마이너스로 끌어내릴 경우 미국으로 자금 유입이 중단되고 투자자들이 해외로 가지고 나갈 것이라며 이것은 민간 기업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유럽중앙은행(ECB)과 스위스중앙은행,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통해 대출 수요를 늘리고 경기를 부양하고 있다.
반면 미국의 현재 기준금리는 지난 7월 10년만에 단행된 인하를 통해 2~2.25%를 유지하고 있다.

연준은 오는 17~18일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


또 ECB도 12일 통화정책위원회를 통해 현재 -0.4%인 기준금리를 -0.5%로 추가 인하할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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