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정권, 국민들 가만있으면 맘대로 할 수 있다 생각"
2019.09.12 06:59
수정 : 2019.09.12 06: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과 관련, "국민들이 가만히 있으면 문재인 정권, 본인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행동으로 반대 의사를 보여줘야함을 촉구했다.
조 장관과 조 장관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여전히 이어지면서 야권의 공세가 지속되자, 한국당은 조 장관 사퇴 서명운동으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12일 나 원내대표 SNS에 따르면 나 원내대표는 전날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조국 사퇴 서명운동에 동참해달라"며 이같이 호소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사태,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며 "이러다가 대한민국의 헌법과 제도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우려했다.
나 원내대표는 "본인의 배우자가 수사를 받고 있고 피의자가 됐다고 법무부장관이 된 후, 검찰 총장을 바꾸려고 한다"며 "이게 말이나 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휘를 받지 않는 조 장관 일가 특별수사팀 구성을 검찰 고위 간부들에게 제안했었다는 것에 대한 비판으로, 나 원내대표는 조 장관 임명을 밀어붙인 문 대통령을 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임명을 강행한 이 정권,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는 과연 살아 있는 것인가"라며 "대한민국과 법치주의는 어디로 간 것인가. 위험하고 위선적이고 위법한 조국을 끝까지 강행한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호락호락한 나라가 아니다"라면서 "우리가 오랫동안 쌓아온 자유민주주의, 제도, 법치주의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조 장관 관련 의혹에 대해 "너무나 많은 의혹, 단순한 정쟁이 아니다"라며 "범법자이기 때문에 말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지역구에서 지원을 호소한 나 원내대표는 "조국 한 명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이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무도함과 폭정을 막는 일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