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일러스트’ 나미콩쿠르 수상작 남이섬 외출

      2019.09.12 09:56   수정 : 2019.09.12 09:56기사원문


[가평=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2019 나미콩쿠르(국제그림책일러스트레이션공모전) 수상작을 모은 전시가 남이섬 내 나미콩쿠르갤러리에서 개막됐다. 전시작은 나미콩쿠르 수상 작가 18인이 출품한 총 103점이다. 관람객은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가치와 새로운 가능성을 이번 전시에서 엿볼 수 있다.



나미콩쿠르는 세계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에서 손꼽히는 국제 공모전으로 올해 4번째를 맞았다. 작품 공모와 국제심사위원단이 두 번에 걸친 엄정한 심사를 통해 18개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시상식은 5월 열린 ‘2019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에서 국내외 그림책 분야 관계자-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2019나미콩쿠르 수상작은 4월부터 3개월 간 서울숲 갤러리아포레에서 진행된 ‘그림책NOW전(展)’을 통해 선보인 바 있다(2019나미콩쿠르, 2018안데르센상, 2017BIB 통합 전시).

하지만 남이섬 전시는 ‘나미콩쿠르’만 조명하는 만큼 그 내용이 더욱 내실 있고 풍성하다. 실제로 전시작과 같은 크고작은 조형물을 만들어 전시장에 입체적으로 배치하고, 동선은 길지 않으면서 공간 특색을 잘 살려 흥미로움을 더했다.
18개 수상작이 지닌 개성과 특징을 가장 효과적으로 부각한 아주 특별한 전시가 탄생한 셈이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일단 전쟁 본질과 인간 본성을 탐구한 그랑프리 수상작(안드레 레트리아, 포르투갈)이 눈에 들어온다. 수많은 군인, 탱크와 전투기 모형이 그림에서 빠져나온 듯 눈앞에 펼쳐진다.

이외에 독립된 공간에서 빛과 소리, 영상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마치 그림 속에 있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전시된 작품도 있고, 판유리에 프린트된 장면들이 서로 엮이고 겹쳐 보여 역사와 미스터리가 공존하는 작품 배경의 신비로움을 표현한 전시물도 있다. 작품 속 귀여운 동물을 표현된 커다란 조형물 앞은 포토존으로 관람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렇듯 전시는 스토리, 배경, 오브제, 분위기 등 작품을 구성하는 다양한 소재를 특색 있게 구현해 다른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과 달리 나미콩쿠르가 갖는 차별성과 고유한 가치를 표출했다.

전시작 관람 후 나미콩쿠르갤러리 옆 공예원에 가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40여개 캔디박스에 담겨있는 캐릭터 조각과 각종 색칠도구, 마스킹테이프를 활용해 나만의 그림을 완성하는 활동이다.
체험프로그램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체험료는 별도다.

2019나미콩쿠르 수상작 전시는 오픈런으로 진행되며, 9월 한 달은 전시 개막을 기념하는 현장SNS 이벤트가 진행되며 관람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남이섬에 입장하면 전시 관람은 무료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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