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지방세 환급금으로 지역인재양성 도와

      2019.09.12 13:23   수정 : 2019.09.12 13: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랑구는 지역주민이 십시일반 중랑장학기금에 기부한 지방세 환급금이 1000만원을 넘어서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지방세 환급금은 자동차세 연납 차량의 소유권 이전 및 폐차, 국세 경정으로 인한 지방소득세 환불을 비롯해 이중 납부, 법령 개정으로 인한 세율 조정, 납세자 착오 납부 등 매년 일정금액이 불가피하게 발생한다.

이에 구는 환급금을 기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중랑구민들의 지역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2013년부터 지방세환급금을 중랑장학기금으로 적립하는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그 결과 시행 첫 해인 2013년 47건에 불과했던 기부 건수가 2016년에는 151건, 2018년에는 393건을 기록했으며, 기부 금액 또한 적게는 120원에서 많게는 19만원까지 구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는 8월말 기준 총 1376명이 참여, 1000만 원이 넘는 금액이 중랑장학금으로 적립됐다. 중랑장학금은 교육의 기회 균등을 위해 2008년 구가 마련한 대표 교육사업으로 현재 총 121억여원의 기금이 조성되었으며, 지금까지 3573명에게 40억여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지방세 환급금을 중랑장학금으로 기부하고자 하는 구민은 환급금 지급통지서 뒷면의 기부 동의서를 작성하여 회신거나 구청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는 지난 5월부터 우편으로만 전달해 온 환급금 정보를 문자 발송까지 확대 시행함으로써 편리하게 환급 정보를 확인하는 동시에 자원도 절약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적은 금액이지만 중랑구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지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많은 구민들께서 참여해주셨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방세 미환급금 제로를 목표로 더욱 간편하고 신속한 환급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