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보건소들 가을환절기 건강프로 ‘다채’
2019.09.15 12:40
수정 : 2019.09.15 12:40기사원문
남양주보건소는 ‘내 마음은 내 마음인데 왜 늘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걸까요?’라는 주제로 마음학개론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치매 고위험군 인지 강화 프로그램 일환으로 웰빙요리교실도 개설했다. 이 프로그램은 치매 예방은 물론 치매 경증환자도 참여해 자아 존중감을 키워준다.
남양주풍양보건소는 가을철 살인진드기 주의경보령을 내리고 지역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감염병 순회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두근두근 맘 출산교실’도 시작해 임산부 참여 열기가 뜨겁다. 프로그램 내용은 임산부 요청을 최대한 반영한 이용자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남양주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질환자는 물론 일반 시민의 정신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9월에는 시민을 위한 마음 강좌 ‘마음학개론’을 진행한다.
마음학개론은 감정 코칭, 분노 조절하기, 자존감 향상하기, 중독 조절하기 등 정신건강을 관리하는데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30일까지 총 5회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별내동 별빛도서관에서 1시간 동안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참여자가 교육 전·후 스트레스와 우울검사를 통해 스스로 정신건강 상태를 인지하고 정신건강관리 실효성을 체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윤경택 남양주보건소장은 “작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도 신청자 50명을 모집할 계획이지만 신청자가 많아 70명으로 확대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양주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걱정 없고 활기가 넘치는 건강한 노후를 위해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연중 다양한 인지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3일에는 인지건강 프로그램 일환으로 웰빙요리교실을 진행했다.
요리 주제는 교육 대상자 희망사항을 반영해 김밥으로 결정하고, 김밥을 만들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역할을 분담하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활동은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경우 주방도구를 사용하지 않는 활동을 맡아 자아 존중감을 증진시켰다.
치매안심센터는 지역 어르신에게 치매예방과 악화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프로그램을 수료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센터 내 그룹순환운동인 ‘청춘근력운동교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남양주풍양보건소는 산모의 건강한 출산과 행복한 육아를 위한 ‘두근두근맘 출산교실’을 4일 개설했다. 출산교실은 임산부 의견을 적극 반영해 행복한 임신에 대한 추억 남기기와 출산 준비방법으로 구성됐다.
A+ 영재태교(태담전화기 만들기), 태담교재 배부(사랑해사랑해사랑해)를 비롯해 △기부태교, 초점모빌 만들기 △신생아 돌보기 △플라워테라피·미술태교 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12월4일까지 매주 수요일 2시 남양주풍양보건소 3층 보건교육실에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출산교실에 참여한 임산부는 “오늘 다른 산모와 함께 이야기 나눠 좋은 시간이 됐고, 곧 아기를 만날 거라는 실감이 나기도 하고, 보건소에서 운영해 믿음이 가고 유익한 강의를 통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태식 남양주풍양보건소장은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남양주를 위해 임산부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행복한 출산을 위한 예비엄마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남양주풍양보건소는 평소 출산교실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임산부, 교통불편 임산부 등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온라인 출산교실인‘ON-누리 출산교실’을 운영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남양주풍양보건소는 가을이 시작되자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발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살인진드기라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에 의해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9월부터 10월 중 대부분 발생하고,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치사율이 20~30%에 이르러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양주풍양보건소는 5일 별내면 소재 경로당을 방문해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 종류와 위험성, 예방수칙을 교육했다. 특히 벌초, 성묘, 농작물 수확, 등산, 밤줍기 등 야외활동 시 긴소매의 옷을 입고, 풀밭에서 휴식을 취할 때는 반드시 돗자리를 사용해 진드기 노출을 최소화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하면서, 온몸을 구석구석 살펴봐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있는지 확인하고,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방충망 설치, 야간 야외활동 자제 등 예방수칙을 전달하며 모기에 물리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정태식 소장은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 예방은 예방백신이 없는 만큼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야외활동 시 긴팔, 긴바지를 입는 것은 물론이고, 반드시 모기·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라”고 권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