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도시철도 중심 공공교통 환승체계 선뵌다

      2019.09.16 11:14   수정 : 2019.09.16 11: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는 오는 19일 시청 남문광장 앞 도로 일부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면서 ‘도시철도 중심의 공공교통 환승체계’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공공교통 환승체계 시연행사는 오는 19~24일까지 시청 남문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제2회 대전광역시 공공교통·환경주간’의 하나로 주요 내빈과 운수종사자, 단체회원, 주민 등 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세계 차 없는 날(9월 22일)'을 기념해 열리는 제2회 행사는 지난해 행사에서 선보인 ‘교통수단별 도로 점유비율 퍼포먼스’를 통한 공공교통 이용의 필요성과 이에 대한 시민공감대 형성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된다.



공공교통은 다수의 시민과 교통약자가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나 공간에 ‘공공성’을 바탕으로 공익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기 위해 대전시가 도입한 신교통체계로, 단순히 많은 사람을 운송하는 교통수단을 넘어 서비스 공급과 이용자의 질서와 참여의무를 강조하는 공공성에 방점을 둔 교통체계다.

대전시는 공공교통에 대한 의식 확산과 승용차 이용 자제를 통해 대전의 교통체질 개선을 모색하고 더불어 친환경도시 대전 조성을 위한 다양한 퍼포먼스와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체험·홍보부스를 마련했다.


대전시는 19일 오전 7시부터 시청 남문광장 앞 시청네거리~까치네거리 구간(300m)을 ‘차없는 거리’로 조성한 후, 최신형 타슈와 마카롱택시, 전기버스를 이용해 바이모달 트램에 환승하는 도시철도 중심 공공교통 환승체계 시연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선진교통문화 고양과 생활 속에서 버려야할 보행자와 운전자의 행태, 공공교통 이용 활성화 등을 위한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 등 4개 기관은 교통문화운동 유공자 12명을 선발해 이날 기관장의 표창장을 수여하고 무단횡단·과속·음주운전·불법주차 등을 없애자는 의미의 이탈배너 퍼포먼스, 기관장들이 공공교통을 이용하며 시민과 소통하는 영상을 선보인다.

아울러 ‘안전속도 5030’등 각 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교통관련 시책공유와 안전하고 편안한 공공교통 이용 동참을 위해 어린이집 원생과 초등학생, 기관장, 직원 등 70여 명이 참여하는 카드섹션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시민단체와 대전시 사업소·공사·공단 등은 환경의 소중함과 교통안전 교육, 트램·도시철도 모형 종이접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홍보부스 15개를 운영한다.

24일 오후 3시 대전시청 3층 세미나실에서는 대전시와 대한교통학회 주관으로 박준식 한국교통연구원 광역교통연구센터장의 ‘대도시권 광역교통의 공공성 확보방안’과 유정훈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의 ‘대전시 공공교통 최소서비스 수준 제시’ 주제발표와 시민공감 토론회가 개최된다.

문용훈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행사는 자동차 운행 자제와 공공교통 이용으로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공공교통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향후 도시철도를 중심으로 교통체계를 전면 개편해 편안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차 없는 날은 ‘도심에서 자가용을 타지 말자’라는 구호로 1997년 프랑스 서부 항구도시인 라로쉐에서 시작된 시민운동이며, 교통량 감축과 환경개선을 목적으로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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