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으로 도망간 마약 조직원들, 성난 물개 때문에 들통

      2019.09.16 17:24   수정 : 2019.09.16 17: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외딴 섬으로 숨어든 국제 마약 조직원들이 물개들을 잘못 건드리는 바람에 경찰에 붙잡혔다.

12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제럴턴 인근의 작은 섬에서 앙투안 디센타(51)와 그레이엄 파머(34)가 체포됐다.

프랑스와 영국 출신의 두 마약 사범은 다량의 마약을 소지한 채 이 섬에 숨어들었다.



소형 보트를 타고 섬에 도착한 이들은 해안가 해초 사이에에 코카인, 엑스터시, 필로폰 등을 숨겼다.

경찰의 추적 사실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섬에서 도망치기로 작정했다.


하지만 도주하던 그들은 '거대한' 물개들에게 가로막혔다.

잠에서 깨어나 성이 잔뜩 난 물개들은 가슴을 내밀고 뛰어오르며 소리를 질러댔다.

두 사람에게는 물개들을 뚫고 지나가거나, 경찰에 체포되는 두가지 선택지가 있었는데 이들은 결국 후자를 택했다.


경찰은 디센타와 파머, 그리고 이들에게서 마약을 건네받으려고 했던 다른 조직원 등 총 다섯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해당 마약 조직으로부터 1톤에 가까운 불법 마약을 압수했다.


체포된 조직원들은 마약 밀매 등의 혐의로 법의 심판을 받을 예정이다.

#마약조직 #체포 #물개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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