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통령 '세종집무실' 무산? 결정 안났다"

      2019.09.17 10:55   수정 : 2019.09.17 11:07기사원문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5월24일 청와대 여민관 대통령 집무실에 설치한 일자리 상황판 모니터를 보며 현황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 (청와대) 2017.5.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이재상 기자 = 청와대는 17일 세종시에 '대통령 제2집무실'을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는 보도와 관련, "아직 결정된 바 없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겨레'는 청와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세종시에 대통령 제2집무실을 설치하지 않는 것으로 내부적으로 결론이 났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해당 보도에 대한 뉴스1의 확인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올해 1월 문재인 대통령의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대선공약이 무산된 이후, 청와대는 같은 해 2월 세종시에 '대통령 제2집무실'을 설치하는 문제에 대한 TF(태스크포스)를 꾸린 바 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17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세종시에 집무실을 만들 공간은 있을테지만, 공간이 있고 없고는 핵심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움직이면 그에 따른 운영을 어떻게 할지에 관한 문제 등이 적지 않다. 업무 효율성 면에 있어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청사를 총괄하는 행정안전부 또한 '대통령 제2집무실'에 대해 현재는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날(17일) 통화에서 "현재 신축 청사의 경우, 제2집무실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면서 "어느 특정 부처를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다 짓고 난 뒤 효율성 등을 검토해 준공 시점에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임차 건물에 들어가 있는 행안부와 인사혁신처 등은 새 건물이 완공될 즈음 정확한 입주 위치가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행안부는 훗날 세종청사에 '대통령 제2집무실'이 들어올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어놨다.

이 관계자는 "(제2집무실을) 짓는다고 했을 때 특수한 시설을 설치할 것은 없다"라며 "일반 사무실에 보안시설 등을 추가하면 된다.
만약 나중에 설치한다고 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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