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지난주 비해 떨어져
2019.09.17 17:41
수정 : 2019.09.17 17:41기사원문
이날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 트레이더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지난주의 5.4%에서 34%로 크게 상향했다.
이 같은 변화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에 따른 유가 급등과 커지고 있는 물가 상승 압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이번 회의에서 금리 0.25%포인트 인하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오르는 물가는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 동결 내지 긴축 통화정책으로의 전환을 재촉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글로벌레이팅스의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베스 앤 보비노는 전체적인 물가 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럴 경우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여기에 무역전쟁에도 불구하고 예상밖으로 좋게 나오고 있는 미국 경제 지표들도 금리를 인하할 구실에 힘을 실어주지 못하고 있다.
CNBC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과거에 시장의 예상과는 다른 발언을 자주 해온 점을 상기시켰다.
루트홀드그룹의 최고투자전략가 짐 폴슨은 이번 FOMC 회의후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만약 금리 동결을 발표할 경우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고하고 증시가 최고치에 가까운 상황에서 결정 배경을 설명해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어드바이저스의 최고투자전략가 마이클 에이론은 파월 의장이 이번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를 중단하는 것을 밝힐지 주목되며 또 미·중 무역전쟁이 앞으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두나라간 무역전쟁이 없다면 현재 시점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결론을 내린 상태”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