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가점 낮은 2030세대, 주거용 오피스텔에 '눈길'

      2019.09.17 15:45   수정 : 2019.09.17 15: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청약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가점이 낮아 청약문턱을 넘기 어려운 20~30대들이 아파트 주거 대체가 가능한 주거형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새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최근 수십대 1에 달하면서 청약가점이 낮은 청년층 및 신혼부부들이 청약당첨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입지가 좋은 주거형 오피스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서 공급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은 1050실 모집에 2만2651명이 청약해 평균 21.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중에서 주거용 오피스텔인 전용 84㎡로 이루어진 5군은 1451.7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5월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서 공급한 주거용 오피스텔 '수성범어W 오피스텔' 역시 평균 9.14대 1, 최고 55.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직주근접성이 높고, 교통망은 물론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은 매번 사람이몰리기 때문에 가점이 낮은 2030세대가 당첨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때문에 평면이 우수하고, 상업시설이 갖춰쳐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을 주거지로 선택하는 2030세대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최근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평면이 아파트와 비슷한데다 다양한 특화설계와 첨단시스템, 커뮤니티 등이 적용되고 있다.

또한 상업시설과 함께 배치되는 복합단지로 조성돼 생활이 편리하고 규모감이 커지면서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 두자릿 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던 지역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공급이 잇따라 예정돼 눈길을 끈다.

올해 2만여개의 1순위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33.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전라북도 전주에코시티에서는 한화건설이 오는 10월 초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 1313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5층, 총 6개동(아파트 4개, 오피스텔 2개) 규모의 복합단지다. 주거시설은 전용 84㎡ 단일면적의 주거용 오피스텔 203가구와 전용면적 84~172㎡ 아파트 614세대로 구성된다.

KTX 전주역이 차로 10분대 거리이며, 동부대로와 과학로를 이용하면 전주제1,2일반산업단지, 완주테크노밸리 등 인근 산업단지까지 20분내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에서는 화성산업이 9월 '죽전역 화성파크드림'을 분양할 예정이다. 감삼동 582-5번이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4층~지상 38층 규모의 복합단지다. 전용 84㎡ 단일면적 오피스텔 68가구와 전용면적 63~84㎡ 아파트 144세대로 구성된다. 대구지하철 2호선 죽전역과 용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도 가깝다.

인천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대방건설이 10월 '송도국제도시 THE M CITY 시그니처 뷰'를 공급한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도시 B1블록에 조성되며, 지하 3층~지상 48층 아파트 3개동, 아파텔 3개동 규모다. 전용면적 84㎡ 아파텔 628가구와 전용면적 84~159㎡ 아파트 578세대로 구성된다.
워터프런트 호수가 바로 인접해 있으며,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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