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 한밤 길거리에서 아내 몸에 불 붙이고 분신
2019.09.18 08:40
수정 : 2019.09.18 09:36기사원문
(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한밤 길거리에서 60대 남성이 아내와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분신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8일 성남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한 길거리에서 A(60)씨가 자신의 차에서 인화성 물질을 가져와 아내와 자신의 몸에 뿌리고 불을 붙였다.
A 씨 부부의 몸에 불이 붙자 근처에 있던 시민들이 모여들어 함께 불을 껐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은 손 등에 화상을 입기도 했다.
사건 직후 A씨 부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전신에 2도 이상의 화상을 입어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내와 다투다 불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 년전 결혼한 이들 두 사람이 심각한 가정불화를 겪고 있었다’는 주변 사람의 진술을 확보하는 등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