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아트밸리 천문과학관서 인공위성 관측하자!”
2019.09.18 10:24
수정 : 2019.09.18 10:24기사원문
[포천=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추석 연휴,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지낸 시간을 자연에서 보상받을 수 있을까? 이번 주말 포천아트밸리 천문과학관은 까만 밤하늘에 밝게 빛나며 이동하는 인공위성을 관측할 수 있는 행사를 연다.
포천아트밸리 천문과학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공위성 관측행사를 진행한다. 2018년 7월부터 시작된 인공위성 관측행사는 지금까지 많은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관심을 받았다.
인공위성 9월 관측행사는 23일을 제외한 19일부터 24일까지 다섯 차례 예정돼 있다. 그 중 주말인 21일과 22일에는 밝기가 -3등급과 -3.9등급에 달해 더욱 관측하기 좋아 많은 사람이 참여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관측행사 기간 중에는 천체망원경으로 태양계의 가장 큰 행성인 목성과, 고리가 아름다운 토성도 함께 관측할 수 있다. 행사 참여를 원할 경우 행사 당일 저녁 6시부터 천문과학관 1층 안내데스크에서 입장권(초등학생 이상, 선착순 40명)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관측 행사는 천체투영실에서 별자리 설명을 듣고 영상을 관람하고 천체관측실로 이동한 후 국제우주정거장과 목성, 토성을 관측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무게가 454톤에 달하고 크기가 축구장 두 배나 되는 국제우주정거장은 지상 약 410km 상공에서 초속 7.67km의 속도로 90여분 만에 지구를 한 바퀴 돌고 있는 인류가 만든 ‘가장 큰 우주비행체’로, 미국-러시아 출신 우주인이 탑승해 각종 과학 실험을 운영하고 있다.
국제우주정거장은 매일 하루에 4~6차례 한반도 주변을 통과하는데 자체 발광을 않기 때문에 거대한 태양전지판으로 태양빛을 반사하는 새벽이나 저녁 무렵에만 관측할 수 있다. 이는 제주도 한라산에서 서울의 잠실 종합운동장을 맨눈으로 보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포천아트밸리 천문과학관 관계자는 18일 “밤하늘을 관측하는 행사이므로 날씨가 맑을 경우만 진행한다. 매일 관측시간이 다르므로 방문하기 전에 행사 진행 여부 및 시간을 확인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