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재무구조 개선까지 주가 제한적...목표가↓-하이투자증권

      2019.09.19 08:52   수정 : 2019.09.19 08: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하이투자증권은 19일 CJ CGV에 대해 실적 호조에도 주가가 부진하며 3·4분기 실적 컨센서스도 낮아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1000만 영화가 4편 탄생하면서 상반기 국내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으나, CJ CGV의 연초 대비 주가수익률은 -13.7%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영화관 시장이 구조적 성장이 아닌 콘텐츠 흥행에 따른 일시적 호조였고 8월에는 성수기인데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3% 감소해 연간 관람객수 증가율은 2%에 그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7~8월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해 3·4분기 본사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으며, 본사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기 때문에 연결 실적 또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중국 지역 또한 7월 말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너자’의 대규모 흥행에도 불구하고 7~8월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해 전분기 성장률에 비해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터키 지역은 3·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이자 터키 정부의 영화법 개정으로 영화 개봉이 늦어지면서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3·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35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그는 "4·4분기부터 정상화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어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나, 리스회계 기준 변경에 따라 임차료가 부채로 인식되면서 이자비용 부담이 급격하게 증가했고 신규 사이트를 확대하면 부채비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며 "성숙화된 글로벌 영화 시장 속에서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 개선과 해외 법인 프리 IPO 유치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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