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 산양삼 관련 국책연구기관 들어선다

      2019.09.19 11:54   수정 : 2019.09.19 11: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창원=오성택 기자]경남도가 산양삼 관련 국책연구기관 유치에 성공해 산양삼과 항노화를 융합한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남도는 오는 2020년까지 산양삼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한국임업진흥원 산하 산양삼 특화산업 진흥센터를 준공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도는 내년 함양에서 개최되는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계기로 산양삼 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국책연구기관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도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산양삼 특화산업 진흥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실시설계비 4억7200만원을 신규 반영했다.

산양삼 특화산업 진흥센터는 3년간 99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며, 국회에서 예산 심의 및 최종 의결 단계를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향래 도 서부권개발국장은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통해 경남이 산양삼 융·복합 항노화산업의 중심지라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되었다”며 “산양삼 특화산업 진흥센터가 완공되면 경남 서북부권 항노화 산업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지역 산양삼 재배현황은 함양군의 재배면적이 715ha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거창군이 재배면적 207ha로 전국 11위를 달리고 있다.

또 산양삼 재배 농가수도 전국 1위로 산양삼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생산기반을 갖추고 있다.

도와 함양군은 서북부지역 미래 먹거리산업 발굴을 위해 산양삼을 활용한 6차 산업형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하는 한편, 산양삼 산업우수특구 지정(2016년) 및 임산물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산양삼 특화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홍보·생산·유통 중심의 기반시설 외 청정 산양삼 생산을 위한 시험평가 및 품질인증 등의 연구시설과 종합관리체계를 갖추지 못해 산양삼의 글로벌화가 더디다는 지적이다.


이에 도는 연구기능을 보완하고 산양삼의 생산·연구·가공·유통·홍보를 원스톱으로 통합 지원할 수 있는 진흥센터를 설립해 항노화산업을 촉진하고 활성화하는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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