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해수는 제주 미래 성장동력…고부가가치화 진력”

      2019.09.22 13:21   수정 : 2019.09.22 13:21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용암해수는 염지하수다. 제주삼다수에 쓰이는 담수지하수와 달리 태고의 제주바다가 만들어 낸 맑고 깨끗한 물이다. 바닷물이 화산 암반층에 의해 자연 여과돼 육지의 지하로 스며든 물로, 맛을 보면 일반 바닷물처럼 짠맛이지만, 미네랄과 영양염류가 매우 풍부할 뿐만 아니라 유기물과 병원균이 거의 없는 천혜의 지하수자원이다.



(재)제주테크노파크(원장 허영호)는 용암해수가 제주의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보고 2013년 3월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에 세계 유일의 제주용암해수산업단지를 조성했다.

장원국 용암해수산업화지원센터장(52)은 용암해수의 청정성·안정성·안전성·기능성에 주목하고, 고부가가치화에 진력하고 있다.
장 센터장은 “용암해수는 일반 바닷물과는 달리 외부환경에 노출돼 있지 않아 연중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면서 "해수가 화산 암반층에 의해 육지 지하로 스며들면서 아연·바나듐·철·셀레늄·게르마늄과 인체에 유용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기능성 음료와 화장품과 같은 다양한 제품군의 고부가치화를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용암해수산업단지는 19만7341㎡ 규모의 부지에 지원센터와 교육연구·전시시설, 음료 제조업, 향장품·기능성 제품 제조업, 식품 제조업, 스파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는 “용암해수산업화지원센터는 용암해수산업육성을 위한 거점기관”이라고 말했다.
이곳에는용암해수 취수·공급을 위한 원료 생산동과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생산지원동이 운영되고 있다. 생산지원동에는 농축·건조·착즙시실과 음료·식품·화장품 시제품 생산시설, 바이오 복합연구시설을 갖추고 있다.


장 센터장은 “용암해수산업을 통해 2021년까지 신규일자리 300개, 매출액 2000억원을 달성하고 1차 산업과 제조업·헬스케어·관광이 융복합한 제주형 청정 물산업의 토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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