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兆 규모 여의도 IFC 리캡 ‘대성황’
2019.09.20 10:00
수정 : 2019.09.20 10:00기사원문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FC 선순위 대출 리캡에 무려 2조9300억원이 몰렸다.
이는 목표액을 151% 뛰어 넘는 오버부킹이다. 기존 대출금을 1조6000억원에서 1조9400억원으로 늘렸지만, 대출 금리는 3.2%에서 3.0~3.2%로 낮췄다. 지난 5월 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캐피탈의 IFC3 입주로 공실률이 20% 미만으로 줄어 투자가치가 높아진 영향이다. IFC 3의 초기 공실률은 70%에 달했다. 선순위 대출에 대한 담보인정비율(LTV)은 50%다.
중순위 대출도 3400억원을 모집했지만 3800억원이 몰렸다. 대출 금리를 5.5%에서 5.1%로 낮춘 가운데 나온 결과다. LTV는 60%다.
브룩필드는 이번 리캡을 통해 담보대출 1조8000억원과 주주차입금 4867억원(원리금 1901억원, 지분 유상감자 2966억원)을 상환할 계획이다. 총 2조2997억원 규모로 리파이낸싱(자본재조정)을 진행한다.
이번 대출은 5년 만기로, 3년부터 중도상환 가능한 조건이다. 대표주관사는 KB국민은행이, 공동주관사는 삼성생명과 NH투자증권이 맡았다.
특히 농협금융은 NH캐피탈, NH투자증권을 추가해 선순위 6000억원, 후순위 1200억원 규모로 투자약정서를 냈다. KB금융은 기존 1500억원 규모 대출 투자의 2배가 넘는 3700억원을 투자 약정했다.
앞서 브룩필드는 지난 2016년 말 IFC를 인수하면서 2조5500억원의 인수대금 중 1조805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선순위 대출 1조6000억원과 중순위 대출 2050억원으로 구성됐다.
당시 금리 3.2%인 선순위 대출은 △삼성생명(3300억원) △삼성화재(700억원) △NH생명(2300억원) △농협중앙회(1000억원) △NH손보(400억원) △한화생명(1700억원) △한화손보(300억원) △새마을금고중앙회(1600억원) △KB국민은행(900억원) △KB손보(350억원) △KB생명(250억원) △동양생명(800억원) △현대해상(700억원) △KDB생명(650억원) △미래에셋생명(600억원) △신협중앙회(450억원) 등 16개사가 참여했다.
중순위 대출에는 △교직원공제회(1050억원) △국민주택기금(1000억원)이 투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