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접대 의혹' 양현석 무혐의 결론…檢 송치
2019.09.20 11:59
수정 : 2019.09.20 13: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에 대해 경찰이 '혐의없음'으로 결론내렸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입건된 양 전 대표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양 전 대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으나 성매매 또는 성매매 알선으로 인정할 수 있는 진술이나 이를 입증할 객관적인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 결과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재력가 일행과 성접대 여성 사이에 성행위는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성행위 자체를 성매매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다른 정황을 고려해도 성매매로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성행위를 한 여성과 말레이시아 재력가 존 로우 일행 사이에 금전 거래 내역을 확인했으나 이 역시 성매매 증거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해당 금전 거래는 2차례 걸쳐 수백만원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총 3차례에 걸쳐 서울과 해외 등지에서 말레이시아 재력가 존 로우 일행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