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세번째 로또 단지' 나왔다.. 반포 우성아파트, 선분양 결정

      2019.09.20 17:05   수정 : 2019.09.20 19:25기사원문
강남의 대표적 재건축 단지인 반포우성아파트도 후분양 계획을 포기하고 선분양 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반포우성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어제(19일)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고 선분양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일반분양은 11월 초로 예상된다.



이미 이주 및 철거를 마치고 공사를 시작한 반포우성아파트는 후분양을 검토해오다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해 선분양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협상을 통해 3.3㎡당 470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강남 재건축 단지 가운데 이미 분양일정에 돌입한 래미안 라클래시(상아2차)와 다음주 견본주택을 여는 역삼센트럴아이파크(개나리4차)에 이어 강남의 '세 번째 로또 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견본주택을 열고 청약일정에 들어간 래미안 라클래시의 분양가는 3.3㎡당 4750만원으로 최대 5억원의 시세차익이 가능하다. 이번에 선분양을 결정한 반포우성 역시 비슷한 분양가에 입지나 학군, 실수요자 선호도 등에서 래미안 라클레시에 뒤지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당첨만 되면 5억대의 시세차익이 확보되는 셈이다.


강남고속터미널을 마주보는 위치 있는 반포우성은 기존 4개동, 408가구를 최고 35층, 7개동, 596가구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일반분양은 135가구다.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후분양에서 선분양으로 속속 선회하는 데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것보다 HUG의 분양가 규제가 조금이라도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분양업계에서는 사업을 계속 미룰 경우 발생하는 천문학적인 이자비용 등을 고려할 때 정부의 압박에 '울며 겨자먹기 식'의 선택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재건축 최대어'라고 불리는 송파구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 역시 올해 내에 선분양을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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