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아들' 준용씨, 한국당 대변인에 '발끈'..."아버지 찬스없이 열심히 산다"
2019.09.20 23:22
수정 : 2019.09.20 23: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준용씨가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에 발끈했다. 전 대변인이 20일 낸 자신과 관련한 논평 내용이 '허위 사실'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문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자유한국당 대변인에게 전한다"며 "제 취업 얘기는 더이상 논할 가치가 없고, 전희경 대변인, 제가 어디에 뭘 얼마나 납품했고 그게 왜 아버지 찬스인지 대상을 똑바로 말하고 근거를 대라"고 지적했다.
특히 "제가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를 설립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찬스 없이 열심히 살고 있으니 걱정마시고, 더이상 허위 사실 퍼뜨리지 마세요"라고 요구했다.
이어 "그리고 제 조카의 학교가 개인정보를 자유한국당에게 무분별히 유출하다가 징계를 받았다"며 "그게 잘못된 일이라는게 이해가 안가시나요? 그게 잘한 짓이라는게 공식 입장입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앞서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친문세력이 조국에 대해 방어할 논리가 부족하자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로 조국 사수에 나섰다"고 비판하는 논평을 냈다.
아울러 민주당이 나 원내대표의 입시·원정출산 등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한 반격 카드로 문 대통령 아들·딸 문제를 꺼냈다.
전 대변인은 "국민들은 귀걸이 증명사진에, 제출일자도 바꿔치기 된 의혹이 있는 이력서로 공공기관에 취업할 수 있었던 대통령의 아들이 궁금하다"며 "대통령의 아들이 소트트웨어 개발업체를 설립하고 그 업체가 정부가 주도하는 '소프트웨어교육 선도학교'에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납품해온 데 아버지 찬스가 있지는 않았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또 "아버지가 대통령하는 대한민국을 떠나 해외로 이주한 대통령의 딸도 궁금하다"면서 "왜 떠났으며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알고자 했던 야당 의원을 문재인 정권은 검찰고발까지 하며 겁박했다. 왜 그토록 감추는가"라고 되물었다.
전 대변인은 그러면서 "민주당은 아무 근거도 없이 나 원내대표를 끌어들여 어떻게든 국민들의 시선을 엉뚱한 곳으로 돌려 보려는 속보이는 시도를 그만두라"며 "그럴 정성과 노력으로 국민들이 오래전부터 궁금히 여겨온 대통령의 자녀 문제에나 속 시원히 답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