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주택 붕괴해 사망?..."당시 이슬비 수준"
2019.09.22 15:00
수정 : 2019.09.22 15:07기사원문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1일 저녁 10시 26분 경 부산 부산진구 한 2층 단독주택을 떠받치는 기둥이 붕괴해 주택 일부가 무너졌다.
문제는 이번 붕괴 사고가 강한비바람을 몰고 북상 중인 제17호 태풍 '타파'로 인한 사고로 보도되고 있다는 점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당시 해당지역에 이슬비 수준의 비가 내렸고 바람이 강하지 않아 태풍과 직접 연관된 사고가 아니라고 부산시에서 알려왔다"며 "공교롭게 태풍이 올라오는 시기와 맞물려서 오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이유로 11시에 발표된 중대본 대처상황 보고서에도 붕괴 사고로 인한 사망 사고는 피해사례로 집계되지 않았다.
당시 건물이 붕괴됐던 시점에 부산진구에는 시간당 2.5㎜의 아주 적은 비가 내렸다. 하루 누적 강수량도 30㎜에 불과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시간 당 2.5㎜면 바닥을 약간 적시는 정도"라며 "이 시점이라면 해당 지역에 태풍의 영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