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규제가 여전히 발목" 국회, 게임산업 장려 나서
2019.09.23 15:52
수정 : 2019.09.23 15:52기사원문
23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열린 '대한민국 게임포럼 게임전시회' 개막식에 국회의원들과 게임계 인사가 모였다.
이날 조승래 국회의원은 "현재 상황은 우리에게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기"라며 "낡은 규제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김세연 국회의원은 "가야할 길이 멀다"라며 "게임업계가 겪고 있는 애로사항이 많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중국 수출이 전면 봉쇄된 상황으로 큰 시장을 바라보고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안타깝다"라며 "세계보건기구(WHO)의 질병코드 등재 결정으로 유독 우리나라에서 게임을 취미가 아니라 질병을 바라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어서 우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병관 의원은 "게임이 건전한 여가로, 문화로 자리잡는데 많은 역할하고 함께 하겠다"라고 응원했다.
특히 이주영 국회 부의장도 참석해 독려했다.
그는 "몇군데 체험해봤는데 롤러코스터를 타보니 겁나더라"라며 "국회에서도 게임 질병코드 장애 등재는 잘못됐다는 것 실증해서 건전한 청소년 문화로 정착되는 계기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동섭 의원은 "게임이 4차 산업혁명의 성과다"라며 "일자리 창출, 청소년의 먹거리를 위해서 진흥돼야 한다"라고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어 "지금은 중국에 뒤져있지만 우리가 원조"라며 "게임강국 원조 찾아와야 한다.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예전에 비해 약화된 측면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산업은 연간 평균 9.8%씩 성장하고 있다"라며 "무역수지 전체 중 게임이 벌어드린 흑자가 약 9% 차지할 정도로 게임 효녀사업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견 기업들이 약세이고 중국은 아직까지 한한령을 포기하지 않는데다 질병코드 문제까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게임사가 새로운 시도에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