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은행장 간담회, DLF·DLS 어떤 해법 내놓을까
2019.09.23 18:05
수정 : 2019.09.23 18:05기사원문
이와 관련,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은행에서 고위험 투자상품을 판매하는 것과 관련해 "증권사에서 판매하면 된다고 할 수 있지만 증권사는 지점이 많지 않아 접근성이 떨어진다"면서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확보하면서 규제할 방법이 있는지, 금지시키는 게 좋은 것인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날 저녁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은행장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는다.
윤 원장은 은 위원장과 면담 후 "DLS 관련 검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위법사항을 엄중 조치하고 필요할 경우 판매규제 강화 등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10월 초 국정감사 직전에 DLS 합동조사 결과를 정리해서 중간발표를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은행에서 고위험 투자상품을 판매하는 것과 관련, 금융위와 금감원 간에 온도 차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보완대책 방향이 관심이다.
이번 사태 이후 고위험 투자상품 판매와 관련, 보완대책 마련에 양 기관이 모두 공감하고 있지만 시각 차이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금융위는 금융투자상품에 대해 기본적으로 규제완화 입장을 가지고 있는 반면 금감원은 고위험 상품에 대한 판매규제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은행에서의 고위험 금융투자상품 판매와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금감원 검사결과와 해외 주요국 사례 등을 감안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날 은 위원장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P2P 금융 법제화에 대한 정책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고위험 투자상품) 금지에 대해 시각차가 있을 수 있지만 대화를 할 생각"이라며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확보하면서 규제할 방법이 있는지, 아니면 아예 금지하는 게 맞는 건지 등 여러가지 부분을 다 같이 논의해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강현수 인턴기자